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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니 해트트릭' 나폴리, 라치오에 4-3 역전승 … 리그 2위로

기사입력 2011.04.03 22:28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에디손 카바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나폴리가 라치오를 꺾고 리그 2위에 올라섰다.

나폴리는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0/1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카바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밀란 더비에서 대패한 인테르를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라치오는 잘 싸우고도 패하며 4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각각 리그 2위와 5위를 기록 중인 양팀은 돌풍의 주역이라는 데 공통점이 있다. 전 시즌 6위를 차지한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2위까지 올라섰으며, 라치오 역시 12위를 기록한 지난 시즌과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선제 득점은 라치오의 몫이었다. 라치오는 전반 23분 스테파노 마우리가 마우로 사라테의 패스를 받고 나서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진용을 허물었고,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한 가운데 후반 12분 라치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안드리 지아스가 헤딩으로 추가 득점을 넣었다. 반격에 나선 나폴리는 3분 뒤 도세나가 만회 골을 넣었다. 이어 카바니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마지오의 헤딩 패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나폴리의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살바토레 아로니카가 자책골을 넣으며 라치오가 리드를 잡았다. 수비수 아로니카는 라치오 공격수 사라테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때린 슈팅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2-3으로 끌려다닌 나폴리는 후반 35분 라치오의 비아바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2분 뒤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카바니가 성공하며 3-3을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카바니는 후반 종료 직전 역전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선에서부터 쇄도한 그는 대표팀 동료 무슬레라가 앞으로 나오자 로빙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카바니는 리그 25골을 기록하며 나폴리 소속으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한 발 나아가 그는 이번 시즌 리그 세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자신의 가치를 몸소 입증했다.

[사진= 카바니(右) ⓒ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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