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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고교야구] 충청권, 북일고/청주고 공동선두에 올라

기사입력 2011.04.03 22:02 / 기사수정 2011.04.03 22:02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2011 고교야구 주말리그 충청지역 예선 2주차 경기에서 청주고, 세광고, 북일고가 각각 승리했다.

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0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청주고가 공주고에, 세광고가 대전고에, 북일고가 충주성심학교에 승리하며, 1승을 추가했다.

제1경기 : 청주고 4 - 3 공주고

양 팀 합쳐 14안타를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청주고가 공주고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지역예선 2승째를 신고했다. 청주고는 1회 초 공격서 5번 박종기의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두 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공주고는 6회 말 반격서 3번 오석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에 이은 2연속 밀어내기 사사구로 경기를 뒤집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에 청주고는 7회 초 반격서 3번 김승현의 1타점 3루타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8회 초 공격에서 상대 포수 패스트볼로 결승점을 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6회부터 등판한 청주고 에이스 이해수는 3과 1/3이닝 동안 공주고 타선에 4안타 1실점하며, 전국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2경기 : 세광고 6 - 4 대전고

세광고가 경기 막판 터진 집중타로 대전고에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주 1패 뒤 귀중한 1승을 신고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초 수비서 선발 김진영의 와일드 피치로 선취점을 헌납한 데 이어 4회 초 수비에서도 두 개의 에러를 범하며 대거 3점을 내줬기 때문이었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대전고의 승리가 거의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세광고는 7회 말 반격서 2번 전명현과 5번 정영선, 그리고 6번 라원탁의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5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말 공격에서는 상대 수비에러에 편승하여 결승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진영에 이어 등판한 안상빈이 3과 2/3이닝 동안 대전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첫 승을 신고했다.

제3경기 : 북일고 10 - 0 충주성심(5회 콜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북일고와 충주성심학교의 경기에서는 북일고가 시종 일관 우세를 보인 끝에 충주성심학교에 5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청주고와 함께 충청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북일고는 1회 초 공격서 6번 이근우의 3루타 등을 앞세워 4득점한 이후 3회초 공격에서도 단 두 개의 안타로 4득점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북일고 마운드는 세 명의 투수와 후보 선수들을 고루 쓰는 여유까지 선보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남헌이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경기 결과에 앞서 '청각장애'를 가지고도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던 충주성심학교 선수들의 ‘근성’이 돋보였다.

[사진 (C) 대한야구협회 제공]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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