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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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엘살바도르 주심, 폭행으로 사망..."범인은 갱단 일원"

기사입력 2022.06.15 15:21 / 기사수정 2022.06.15 15:2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엘살바도르에서 축구 경기 중 주심이 선수들과 팬들의 구타로 인해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지난 주말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열린 아마추어 경기를 주관한 호세 아르놀도 아마야 주심이 팬들과 선수들에게 구타를 당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폭행을 당한 주심은 즉각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구타로 인해 뇌출혈이 발생하면서 끝내 숨졌다"고 덧붙였다.

폭행 사건의 원인은 아마야 주심의 판정에 대한 불만이었다. 경기 중 주심이 두 번째 경고를 꺼내들어 퇴장을 명하자 선수들은 주심과 언쟁을 벌였고, 이후 주심은 판정에 불만을 가진 선수들과 난입한 팬들에게 구타를 받았다.
  
엘살바도르 축구연맹은 즉각 폭행 사망 사건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맹은 "우리는 모든 스포츠에서 폭력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걸 거부한다. 경력 20년이 넘은 베테랑 주심인 아마야 주심의 폭행에 가담한 모든 자들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아마야 주심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마르카는 이어 "엘살바도르 경찰이 주심의 살해를 주도한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엘살바도르 보안부 장관은 "현재 아마야 주심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는 엘살바도르 내 갱단에 속해 있는 자로, 집단 내에서도 엘살바도르 국민들을 살해해왔던 암살자다"라는 소식을 발표했다.

사진=마르카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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