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추성훈이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줬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방송인 남창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탁재훈은 ‘돌싱포맨’ 멤버들과 이야기하면서 “제주도 집에 평상을 사서 모기장 쳐 놓고 누워있고, 삼겹살도 구워 먹고 그러고 싶다”면서 여유롭게 쉴 생각을 했다. 이에 이상민은 “일을 해야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냐. 노후를 생각해서 이럴 때 일을 하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탁재훈은 “그러다 나중에 아파서 죽으면 어떡하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추성훈 방문을 앞두고 “나보다 동생인데 형 같다. 싸움도 잘하고 돈도 많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추성훈과 남창희가 ‘돌싱포맨’의 집을 찾았고, 멤버들은 2년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한 추성훈을 격하게 환영했다.
이상민은 지난 3월에 열린 추성훈과 아오키신야와의 경기를 언급하면서 “엄청 긴장하면서 봤다. 아오키 신야가 2008년부터 도발을 하지 않았냐. 심지어 공개적인 자리에서 반말로 도발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에 추성훈은 “그 친구는 14년 전부터 계속 도발을 했다. 아오키 선수도 유도 선수출신이다. 유도는 선후배 예의를 중요하게 여긴다. 선배한테 반말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그런데 그렇게 도발을 하는 것이 좀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성훈은 아오키 신야의 공개적인 반말 도발에 차분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 “격투기 자체가 선수들끼리의 신경전이 재미 중 하나이긴 하다. 그런데 저는 쇼처럼 보이는게 싫었다. 그래서 어이없는 도발에 화가 났지만, 매너있게 대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상민은 “전문가들도 거의 다 추성훈 선수가 질 거라고 생각했다. 4%만이 추성훈이 이길거라고 했다”고 말했고, 추성훈은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 제가 두 체급이나 낮춰서 아오키 신야의 체급에 맞췄고, 또 아오키 선수가 그 체급에서 챔피언이었다. 여러가지 조건에서 제가 불리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2년만의 복귀전인데 걱정없었느냐”고 물었고, 추성훈은 “포기하면 멋이 없지 않냐. 이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아니다. 또 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멤버들은 “격투기가 없었으면 뭘 했을 것 같냐”고 물었고, 추성훈은 “그냥 깡패?”라고 거침없이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