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튀르키예 현지 언론들이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 잔류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예상했다.
14일(한국시간) TRT 스포츠 등 복수의 튀르키예 매체들은 "김민재는 이탈리아 명문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페네르바체 잔류 가능성은 나날이 낮아지고 있다"며 다음 시즌부터 김민재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리그 전북 현대 출신 수비수인 김민재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베이징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특유의 단단한 신체를 앞세워 이적 첫 시즌부터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페네르바체는 리그 38실점으로 최소 실점 3위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부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고, 2018년에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출전해 본선 진출을 도왔다. 하지만 부상으로 본선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는 가히 탈아시아급 수비력을 선보이며 괴물 수비수로 불렸다.
이 같은 활약에 이탈리아 명문 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에 나섰다. 나폴리를 비롯해 AC 밀란이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자로 김민재를 원하고 있으며 밀란 또한 알레시오 로마뇰리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최근 페네르바체 감독으로 부임한 조르제 제주스는 김민재 잔류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시즌 시작 전 김민재를 설득하기 위해 개인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탈리아 명문들의 관심을 막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다.
또한 토트넘, 에버튼, 뉴캐슬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스타드 렌, AS 모나코 등 프랑스 팀들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사실상 이적이 유력하다.
한편, 김민재는 5월 초 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 여파로 6월 국가대표 A매치 친선전에도 불참했다. 대표팀은 브라질-칠레-파라과이 3연전에서 9실점을 내주며 김민재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