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벤투호와의 친선경기를 앞둔 이집트 감독이 뜻밖의 '손가락 하트'를 선보이며 경기와는 별개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합 갈랄 무함마드 마니 감독이 이끄는 이집트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10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마니 감독은 13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한 해외파가 부상 등으로 불참한 상황에서 한국전의 의미에 대해 “한국전은 저희에게 중요한 팀과 함께하는 경기라는 의미가 있다. 네이션스컵을 마치고 바로 한국에 오는 제안을 수락한 건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니 감독은 한국에 온 것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뒀고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특별히 기자회견 도중 어색한 손동작으로 한국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를 하며 애정을 보였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아무르 앗슬라이야는 감독의 어색한 손가락 하트에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마니 감독은 한국전을 준비하면서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과 한국의 공격진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 선수들 모두 대단하다. 공격진 모두 엄청난 선수들이다. 아무르가 말했듯 손흥민은 더더욱 그렇다. 또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 체계적으로 조직돼있다는 것이다. 우리 공격수와 수비수들을 잘 준비했다. 이번 경기를 위해 열심히 훈련시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기보다 더 중요한 건 한국과 이집트 두 민족이 더 좋은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고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것이다. 제가 했던 손가락 하트는 한국 국민과 한국 팀에게 보내는 하트다. 위대한 두 국가가 모두에게 걸맞는 경기를 하길 바라고 한국과 이집트 관중들 모두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