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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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에콰도르에 손 들어줬다...칠레 "곧 항소할 것"

기사입력 2022.06.11 12:20 / 기사수정 2022.06.11 11:3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FIFA가 에콰도르의 부정 선수 기용 의혹을 기각시키면서 칠레의 월드컵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칠레 축구협회가 제기한 에콰도르 축구대표팀의 부정 선수 기용에 관한 제소를 기각했다. 이로써 에콰도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 자격을 유지했고, 칠레는 마지막 반전을 일으키는데 실패했다.

칠레 축구협회는 에콰도르 대표팀의 바이런 카스티요 선수가 국적을 위조했음을 주장했다. 카스티요는 본래 콜롬비아 태생인데, 자신의 여권과 출생 서류를 위조해 에콰도르 대표팀으로 경기에 나섰다며 FIFA에게 제소했다.

만일 이와 같은 출생 위조가 사실이라면 에콰도르는 카스티요가 출전한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8경기에서 몰수패를 당하거나, 최악의 경우 에콰도르의 남미 지역예선 전경기가 몰수패로 처리당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웓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칠레가 에콰도르를 대신해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FIFA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 징계위원회는 카스티요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제출된 모든 자료들을 분석하고 모든 요소들을 고려한 결과, 제소를 기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징계위원회의 결과는 오늘 당사자들에게 통보됐다. FIFA 징계 규정에 따라 당사자들은 10일 이내에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고, 항소위원회에 항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징계를 받을 위기에서 벗어난 에콰도르는 카타르 월드컵 참가 자격을 유지했다.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4위를 차지해 본선에 진출한 에콰도르는 개최국인 카타르를 포함해 네덜란드, 세네갈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반대로 칠레는 승복할 수 없다며 곧바로 항소할 예정임 밝혔다. 칠레 축구협회의 파블로 밀라드 회장은 “우린 0-1로 지고 있지만, 후반전이 아직 남아있다. 증거가 있음에도 FIFA는 우리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리는 FIFA에 항소할 것이고, 여차할 경우 CAS(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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