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효리가 이상순과 함께 YG 사옥을 찾았다.
10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는 이효리의 서울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효리는 신곡 준비 작업을 묻는 이찬혁의 질문에 "좋다. 찬혁이 노래가 원래 좀 편안하면서 듣기 좋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어 "찬혁이 디렉팅 하는 게 유튜브에 있더라. '동공이 풀린 느낌으로 해달라'고 말을 많이 한다는데 뭔지 모르겠다. 양주 한 병 마시고 눈을 풀어가지고 가야 하나? 눈만 풀리는 게 아니라 혀까지 풀리면 큰일나는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함께 YG 사옥을 찾았다. 이효리는 "내가 옛날에 왔던 데는 구사옥이었나보다. 여기가 훨씬 크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이효리는 이찬혁에게 "작업은 좀 했냐. 보내준 스케치 파일을 받았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케이팝을 만들어야 하나, 팝을 만들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저는 팝스러운 걸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한국 차트에서는 케이팝스러운 게 더 강하다"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차트에 들어가든 말든 나는 찬혁이 곡을 같이 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은 이찬혁의 녹음을 들었다. 이효리는 "약간 슬픈 느낌이 있는 거 맞냐. 좋다"라고 만족해했다. 이상순은 "감성이 90년대 신스팝 같은 느낌인데 어떻게 이런 젊은 친구가 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내가 안 해본 거긴 하다. 그래서 새로운 느낌일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또 가사에 대해 "난 싫은데 네가 원한다면 웃어주겠다는 얘기 아니냐. 억지로 웃다 웃다 웃상이 돼버렸어. 제목 '웃상' 어떠냐. 이 주름이 괜히 이렇게 많이 생긴 게 아니다. 돈 벌다 생긴 주름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효리는 "찬혁이는 집에 가서 '오늘 하루 내가 얼마나 나다웠나' 생각할 때가 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찬혁은 "너무 웃었을 때 자신한테 실망스럽다. 호감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할 때"라고 답했다. 이에 이효리는 "자본주의 미소 말하는구나?"라고 공감했다.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오빠도 어려워했는데 지금은 잘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순은 "나이가 들면 뻔뻔해진다. 근데 그게 내 진심이 된다"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나 힘들었던 날 만나서 가짜웃음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티빙 오리지널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