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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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주] 대전 파죽의 4연승.. 6강으로 전진!

기사입력 2007.10.11 06:12 / 기사수정 2007.10.11 06:12

양승범 기자
[엑스포츠뉴스=양승범 기자] 대전 시티즌이 4연승에 성공,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함과 동시에 6강 플레이오프행 희망을 이어나갔다.

대전은 이 날 경기에서 나광현의 데뷔골과 데닐손의 추가골을 묶어 광주를 2-0으로 완파,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이 승리로 승점 34점을 확보,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홈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주심의 휘슬로 시작한 대전과 광주의 경기. 초반의 공세는 광주가 먼저 잡았다. 광주는 오른쪽 강용의 활발한 오버래핑과 투지 넘치는 광주의 고창현-이길훈-남익경의 3각 편대를 앞세워 전반 10분여 까지 대전의 골문을 두드린 것.

 하지만 열성적인 홈 팬들을 뒤에 둔 대전은 이후 공격의 고삐를 서서히 조이며 공세를 강화, 전세를 서서히 뒤집어 나갔다. 데닐손의 빠른 돌파와 미드필더, 수비진에서 한번에 넘어오는 감각적인 패스에 힘입어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아나간 것. 이에 광주는 투지 넘치는 공격 3각편대를 앞세워 날카로운 역습을 감행하는 형태로 전환하며, 전반 22분 이길훈이 대전의 최은성 골키퍼와 1:1 기회를 만들어 내는 등 쉽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전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감각적인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며 공세를 잡았으나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는 등 ‘2%’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쉽게 광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에 대전의 김호 감독은 전반 34분, 우승제를 빼고 박도현을 투입하는 이른 선수교체를 감행하며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여 나갔다.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라’고 했던가. 대전은 전반 39분 드디어 광주의 골문을 열어젖히는 데 성공한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나광현. 이미 전반 36분 결정적인 찬스를 광주 수비가 걷어내며 골 기회를 아쉽게 놓친 지 불과 3분만에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작렬했다. 이 골은 나광현의 프로데뷔 첫 골로 팬들은 물론 선수 자신에게도 말할 수 없는 감격이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후 대전은 공세를 더 강화,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은 기록하지 못한 채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공격점유율은 56-43로 대전의 우세.

 후반전 역시 대전이 전반전의 공세를 이어나가며 우세를 이어갔다. 48분 슈바의 결정적인 골 기회가 골대 옆으로 살짝 비켜간데 이어 후반 5분에는 고종수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광주 박동석 골키퍼에게 막힌 것.

 이후 광주가 반격에 나서며 미드필드에서의 양 팀의 힘겨루기가 본격화,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과 후반 초반에 비해 양 팀 공격의 강도가 약해진 모습. 하지만 이러한 균형은 후반 말미에 이르러 깨졌다.

후반전의 주인공은 고중수와 데닐손. 대전은 고종수의 날카로운 패스에 힘입어 후반 막판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데닐손 역시 화려한 발재간을 바탕으로 광주의 수비진을 헤집으며 대전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대전 월드컵 경기장의 열기는 점차 고조되며 대전 선수들은 더욱 공격의 강도를 높여나갔다.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이라도 한 것일까. 데닐손이 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성공하며 대전 월드컵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광주의 수비진의 집중력이 저하된 틈을 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광주의 골문 구석을 가른 것. 대전은 데닐손의 추가골에 힘입어 광주를 2-0으로 격파, 승점 3점을 ‘기분좋게’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제 대전의 남은 경기는 수원과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의 일전. 대전이 과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수원을 맞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축배를 들 수 있을지. 팬들은 반전을 예고하고 있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 주목하고 있다.



양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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