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손흥민이 PFA(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팀에서 제외되자 영국 언론을 포함한 외신들이 충격에 빠졌다.
10일(한국시간) P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을 공개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이번 올해의 팀에는 골키퍼에 알리송(리버풀), 수비에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버질 반 다이크, 알렉산더 아놀드(이상 리버풀), 미드필드에 케빈 데 브라이너,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시티),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 공격에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페널티킥 없이 리그 23골을 기록하며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커리어 최초 20골 고지를 돌파하며 역대 아시아 선수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소속팀 토트넘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다.
손흥민 대신 이름을 올린 건 리그 18골, 팀은 리그 6위에 그친 호날두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리그 27경기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선정, 공동 득점왕 손흥민은 제외"라고 보도했고, '인디펜던트'는 "2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 6위에 그친 호날두에 밀려 올해의 팀에서 제외됐다"며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은 팬 선정 PFA 올해의 선수, PFA 올해의 선수에 이어 3연속 탈락했다"고 조명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이 이상 손흥민이 무엇을 더 해야 하나?"라며 의문을 품었다.
'ESPN'과 'BT 스포츠'는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놀랍게도 올해의 팀에 선정되지 못했다"며 충격에 빠졌다.
손흥민이 제외됐다는 소식에 팬들도 의문을 표시했다. SNS에는 "손흥민은 어디에?"라는 댓글이 수없이 이어졌고, 영국 실시간 검색 키워드에 'No Son'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PFA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