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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PO 2차전 승 'PO,꼭 가고싶습니다!!'

기사입력 2007.10.11 06:32 / 기사수정 2007.10.11 06:32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박현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진갑용의 선제 결승 솔로포, 양준혁의 2점 홈런과 윤성환-임창용-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진 '필승 계투진'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6:0으로 꺾었다.

삼성은 2회 말 2사 에서 나온 진갑용의 좌월 솔로포에 힘입어 선취점을 얻었다. 진갑용은 정민철의 포크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양 팀의 선발투수들은 3이닝 만에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의 선발투수였던 좌완 전병호(34)는 4회 초 선두타자 제이콥 크루즈(34)를 볼넷으로 내준 뒤 윤성환(26)에게 바통을 넘겼다. 

정민철(35)은 1회 말 김재걸(34)을 상대한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다 3이닝 만을 투구하고 1실점을 안은 채 최영필(33)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베테랑 선발투수들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는 삼성이 자랑하는 계투진의 대결이 이어졌다. 

계투진의 대결 역시 선취점을 먼저 얻은 삼성의 승리였다.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윤성환은 포수 진갑용의 리드 아래 직구와 커브를 절묘하게 섞으며 2.2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며 호투,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한화는 최영필이 2실점, 정민혁이 1실점, 유원상이 2실점하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던 김인식 감독의 기대를 저버렸다. 삼성은 6회 말 양준혁의 중월 투런과 김한수의 1타점 우전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허망하게 날렸던 삼성. 그러나 하루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삼성의 4번 타자 심정수는 7회 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한화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짓밟았다.

3차전을 위해서였을까. 선동열 감독은 9회 초 '돌부처' 오승환까지 등판시키며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여주었다.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1탈삼진)의 쾌투로 한화 타선을 봉쇄하며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준플레이오프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은 12일 대전 구장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전현진 기자, 대구>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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