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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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3사사구' 가능성과 숙제 동시에 안은 괴물 신인

기사입력 2022.06.09 22:49 / 기사수정 2022.06.09 22:49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한화 이글스의 ‘특급 신인’ 문동주가 선발 데뷔전에서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안았다. 

문동주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4사사구(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문동주의 선발 데뷔전이었다. 한화의 1차 지명 문동주는 구원으로만 9경기 등판해 11⅔이닝 9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던 그는 캠프 막판 입은 부상으로 지각 합류, 6월에야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문동주는 2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탄탄한 투구를 이어갔다. 특히 1회엔 안권수와 양석환, 김재환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고, 2회에도 삼진 1개를 더 추가하며 삼자범퇴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동주는 3회 급격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문동주는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뒤, 페르난데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문동주는 여기까지였다. 당초 50개를 던질 것으로 예정됐던 문동주는 3회 급격히 많아진 투구수를 이겨내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후 신정락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문동주의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몸에 맞는 볼과 땅볼, 적시타, 볼넷을 차례로 내주며 문동주의 승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로써 문동주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고, 2-1로 앞선 리드도 2-5로 뒤집혔다. 3회 한화 마운드의 난조로 분위기는 급격히 두산 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7-16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패전 투수는 문동주로, 선발 데뷔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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