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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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130km' 춤추는 체인지업으로 8K, "첫 승 간절했지만.."

기사입력 2022.06.09 22:19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이 부활투로 팀의 끝내기 승리를 견인했다.  

이재학은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이재학은 최고 145km/h의 포심(41개)과 118~130km/h를 넘나드는 체인지업(40개)을 앞세워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아울러 4회에는 개인 통산 1200이닝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하며 KBO리그 역사에 50번째로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경기 후 이재학은 “오늘 초반부터 직구에 힘이 좋아서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던 게 주효했다. 응민이의 리드도 좋았고 타자들도 많이 도와줬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아울러 그는 “던지다 보니 1200이닝을 던지게 됐는데 앞으로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도 함께 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승운은 또 따르지 않았다. 이재학은 7회 3-0 리드 상황서 내려와 승리요건을 채웠지만, 8회말 불펜이 4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팀이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강인권 감독대행도 경기 후 “선발 이재학 선수가 호투를 펼쳤는데 승리를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학은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그는 “나의 승도 간절했지만 팀이 마지막까지 잘 싸워 짜릿하게 끝내기로 승리해 더 기뻤다”라면서 “이 분위기 그대로 팀이 더 많은 경기를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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