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슈퍼주니어 예성 형제가 출연했다.
9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에서는 스타들의 가족들이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슈퍼주니어 예성의 동생 김종진이 출연했다. 김종진의 출연에 패널들은 배우 장근석, 래퍼 기리보이, 가수 노을 강균성을 언급하며 "저분 자체가 연예인 같다. 아이돌 그룹에서 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진은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고 힌트를 남겼으며, "공연 내용과 형 얼굴이 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실린 적이 있다. 해외 투어도 150회 이상 했다. 국내 음악 방송에서는 1위를 61번 했다. 우리나라 최고 시상식에서 대상 4번을 수상했다"고 추가 힌트를 더했다.
이날 김종진은 "형이 연습생 때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다. 집이 어려워서 가수를 포기할까 하다가도 이 노래를 들으며 힘을 냈다고 하더라"는 사연을 공개하며,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불렀고, 패널들은 김종진의 정체가 슈퍼주니어 예성의 동생임을 어렵지 않게 추측하는 데 성공했다.
김종진은 "SM에 들어간 건 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진은 "학교 축제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다. 너무 잘하더라. 집에 오자마자 전화 오디션을 넣었다"고 말했고, 예성은 '전국 공개 오디션'을 봤다고 정정했다. 이에 김종진은 "전화 오디션으로 3차까지 보고 공개 오디션을 봤다"고 말했다.
오디션 일화에 대해 예성은 "남들 앞에 잘 못 서는 성격인데, 중학교 2학년 때 첫사랑한테 잘 보이려고 축제에 나갔었다. 그때부터 계속 노래를 하게 됐고, 그 모습을 처음으로 동생과 가족들이 봤다. 그걸 계기로 오디션 대회에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종진은 "학창시절에 형이 키가 커서 농구부를 했었다"고 언급했다. 예성은 "운동을 오래 해서 항상 머리가 짧았고 피부도 까맣게 타 있었다"고 회상했고, "믿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천안 대표 충남대회 농구 선수 출신이다. 키가 중학교 1학년 때 다 컸다"고 덧붙였다.
김종진은 "내성적이다. 낯을 많이 거려서 여행도 나랑만 다닌다. 형이 사람을 안 만나는 이유가 자기 관리 때문인 것 같다. 한때 술을 7년 동안 입에 대지도 않았다. 관리하고 나서 일이 술술 풀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예성은 "노래하는 건 행복하지만 데뷔하고 나니 생각했던 것과 다르더라. 멤버들이 워낙 다 잘났다 보니 기회가 많이 없었다. 노래는 내가 다 했지만 1집 뮤직 비디오에 많이 나오지 못했다. 1집 이후 그만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멤버들처럼 타고난 게 없다면 노력으로 만회해야 하지 않을까" 했다며 피나는 노력 끝에 지금의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예성은 뉴욕타임스 신문에 실린 경험이 있었다. 예성은 "SM 가수들이 미국에서 콘서트 했는데, 내 얼굴이 크게 나온 사진이 신문에 실렸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되게 좋아했다. 스크랩도 하시고 아버지가 좋아하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