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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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의혹' 전 FIFA 회장, 호흡 곤란 호소하며 재판 연기

기사입력 2022.06.09 18:50 / 기사수정 2022.06.09 18:1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뇌물 의혹으로 재판 중인 전 FIFA 회장 블라터가 건강상의 이유로 증언을 할 수 없다며 재판을 연기했다. 

전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 제프 블라터는 재판 중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재판을 하루 연기했다. 블라터 전 회장과 전 UEFA(유럽축구연맹) 회장 미셸 플라티니는 현재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블라터와 플라티니 전 회장들은 9일(한국시간) 뇌물 수수 혐의로 스위스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판장에서 만 86세인 블라터 전 회장이 "가슴에 통증이 찾아와 숨이 가쁘다"며 증언을 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연방 형사 법원 판사들은 블라터 전 회장의 재판을 하루 연기해 다음 날인 10일에 증언을 듣기로 결정했다.

스위스 검찰은 블라터 전 FIFA 회장을 2011년 플라티니 전 UEFA 회장에게 뇌물 200만 스위스 프랑(약 26억 원)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했다. 블라터와 플라티니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당시 블라터 전 회장은 뇌물이 아니라 1998년부터 2002년 사이에 FIFA에서 자문 역할 맡은 플라티니에게 지급돼야 하는 돈이 뒤늦게 입금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두 회장의 해명은 받아들여지지 않아 2015년 FIFA 윤리 위원회로부터 8년간의 자격 정지와 6만 스위스 프랑(약 6천 4백만 원)벌금 처벌을 받았고, 2021년 11월에는 스위스 검찰로부터 기소됐다.

재판은 6월 23일에 마무리될 것이고, 판결은 7월 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만일 유죄가 확정된다면 블라터와 플라티니 전 회장들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에 처하게 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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