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붉은 단심’이 명작 탄생을 이끌 수밖에 없는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6,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11, 12회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전율을 일으켰다.
특히 흑화(黑靴)한 최가연(박지연 분)의 걷잡을 수 없는 폭주가 시작된 가운데, 피를 토하고 쓰러졌던 이태(이준)가 의식을 회복하고 눈빛을 번뜩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대비의 곁에서 그녀와 박계원(장혁)의 사이를 틀어지게 한 혜강(오승훈 분)이 정의균(하도권)이 거둔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9일 공개된 비하인드 메이킹에는 의례복을 입고 등장한 이준(이태 역)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단단히 차려입고 온 그는 무거운 의상에 휘청이는가 하면, 흡사 강시를 떠올리게 하는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이준은 “이 씬이 되게 재미있는 게”라며 윤서아(똥금)와 독대하는 장면에 얽힌 흥미로운 스토리로 모두의 폭소를 터트렸다.
이후 똥금(윤서아 분)에게 사실을 듣고 분개한 이태를 말리기 위해 유정(강한나)이 출동했던 장면이 담겼다. 어떤 식으로 이준의 팔을 붙잡을지 고민하는 강한나(유정 역)는 갑자기 그와 뜻밖의 액션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끌어 올린다. 이윽고 촬영에 들어가자 확 달라지는 두 사람의 분위기는 감탄을 불러왔다.
한편, 이준은 동선이 복잡한 촬영을 앞두고 걱정을 토로했다. 그는 해야 하는 일만 네 가지가 넘는 장면에 강한나와 차분히 호흡을 맞춰봤고, 두 사람의 노력으로 아름다운 포옹 장면을 완성되기도. 오케이 행진을 이어가던 이준은 갑자기 10회 촬영 당시를 회상, “답답해할 듯하여” 대사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으로 웃픔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준, 강한나, 장혁(박계원), 박지연(최가연), 하도권(정의균), 최리(조연희) 등 모든 배우가 총출동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병상에 누워있는 이태를 연기하는 이준은 그 누구보다 신이 난 반면, 그를 향해 부러움의 눈빛을 보내는 하도권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뿐만 아니라, MC로 변신한 강한나는 촬영 당시 첫 방송을 앞두고 긴장한 최리를 인터뷰했다. 더욱이 박지연과 하도권은 뮤지컬 이야기로 담소꽃을 피우는가 하면, 두 사람은 반가움의 리액션을 폭발하며 귀여움을 뽐냈다. 또한 하도권은 “노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며 ‘열정균’의 면모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장혁은 능숙하게 동선을 정리하는 모습으로 ‘역시는 역시’라는 찬사를 불러왔다. 그는 대기 시간을 틈타 강한나의 연기 고민에 진지하게 들어주고 조언해 주는 것은 물론 그녀가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다정한 선배美를 한껏 드러냈다.
이렇듯 ‘붉은 단심’ 촬영 현장은 ‘명작’ 탄생을 이끌 수밖에 없는 배우들이 차진 호흡을 엿볼 수 있게 하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