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를 가진 16살 아들 민이를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오윤아 유튜브 채널 Oh!윤아TV는 지난 8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제목으로 Q&A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번 영상에서 오윤아는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오윤아는 한참 고민하다가 "제 인생에서 가장 크게 힘들었던 일은 아이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오윤아는 이어 "제가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아이가 커가면서 겪어야 하는 아픔을 대신 해줄 수 없어서 가장 힘들었다. 제가 해결해줄 수 없는 부분, 열심히 한다고 되지 않는 부분"이라 설명했다.
"지금은 굉장히 자유로워졌다"고 밝힌 오윤아는 "시간이 좀 지나야 되는 것 같다.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순간순간 부딪혀서 이겨냈던 것 같다. 멘탈은 무너져도 엄마는 강하지 않나. 제가 강하게 일어나야 한다고 다짐하고 눈물을 닦고 일어났던 순간들을 통해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오윤아는 "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도망가도 대신 싸워주는 사람은 없다. 피하면 또 돌아오는 것 같다. 민이한테 계속 멀어지다 보면 결과적으로 지금 이렇게 민이랑 같이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못 보여드리지 않았겠나"라고 미소 지었다.
오윤아는 "그런 순간들을 잘 극복해서 지금도 너무 감사하다. 민이와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축복 받은 사람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