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승전보를 울리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단독 5위 수성, 5할 승률 회복 등 얻은 게 많았던 하루였다.
삼성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8차전에서 4-2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28승 28패로 5할 승률을 다시 맞췄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알버트 수아레즈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따냈다. 지난 4월 21일 NC전에서 한국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뒤 8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수아레즈는 1회말 선제 실점 후 계속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낸 뒤 6회까지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구속 154km를 찍은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을 발휘했다.
타선에서는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이해승이 빛났다. 1-1로 맞선 5회초 무사 2·3루에서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1군 무대 첫 타점을 결승타로 장식하고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4-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수비 실책 속에 1실점(비자책) 하기는 했지만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고 시즌 15세이브를 따냈다. KIA 정해영, SSG 김택형과 함께 구원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후 "하위 타선 타자들이 반즈를 상대로 효과적인 승부를 해주면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며 "수아레즈가 오랫동안 승수를 쌓지 못해 선수단이 조바심을 냈는데 모두의 바람대로 2승을 올린 것도 수확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연투를 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준 마무리 오승환도 믿음직한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