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10 23:04 / 기사수정 2007.10.10 23:04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무결점 스트라이커'에서 '먹튀'로 전락한 안드리 쉐브첸코(31, 첼시)가 내년 1월 고국 우크라이나디나모 키에프로의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호주 축구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9일 "쉐브첸코가 내년 1월 디나모 키에프로 돌아갈 것이다"고 보도했다.
2006/07시즌 3000만 파운드(약 56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쉐브첸코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활약 (리그 4골)으로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 역시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20골을 넣으며 부활하겠다고 다짐한 쉐브첸코는 여전히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그의 부진 속에 첼시 역시 9경기에서 8골이라는 빈약한 득점력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끝없는 부진 속에 쉐브첸코의 입지는 날로 좁아지고 있다. 신임 그랜드 감독 아래 붙박이 주전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도 보기 좋게 빗나갔다. 4일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전에서는 아예 나오지도 못했고, 7일 볼튼전에서도 겨우 후반 교체 투입에 그쳤다.
설사가상 쉐브첸코는 최근 출전 문제를 놓고 그랜드 감독과 크게 다툰 것으로 전해져 도마 위에 올라 언론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8일 "첼시가 차기 시즌 쉐브첸코를 대신해 네덜란드 신예 공격수 얀 훈텔라르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보도했을 정도.
'트라이벌 풋볼'은 이처럼 벤치를 데우는 시간만 늘어나고 있는 쉐브첸코가 곧 첼시를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 소속 팀 AC밀란은 얼마 전 브라질 신예 골잡이 알렉산드로 파투를 1,450만 유로(약 183억원)에 영입해 쉐브첸코를 재영입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현재로서는 디나모 키예프행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는 첼시에서 600만 파운드 이상의 연봉을 받지만, 키예프에서는 250만 파운드 이상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은 쉐브첸코. '무결점의 스트라이커'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의 차기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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