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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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고백문자 꼴찌 당첨…김영하 “감정 통제하는 스타일”(집사부일체)[종합]

기사입력 2022.06.05 20:50 / 기사수정 2022.06.05 21:4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김영하 작가가 문자 하나로 이승기의 스타일을 꿰뚫어봤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김영하 작가가 사부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일 제자로는 걸그룹 오마이걸의 효정이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하 작가는 “글은 더 깊은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부부 사이에 트러블이 생겼다고 보자. 말로 풀 수도 있지만, 다 해결되지 않은 느낌을 글로 써보는거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내 배우자가 장문의 편지를 써놨다고 생각해봐라. 감동적이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처음에 글을 쓸 때는 타겟 독자를 명확하게 하는게 좋다. 연애 편지 같은거다. 연애 편지는독자가 딱 1명 아니냐. 일단 1명을 타겟으로 정하고, 그 한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해본다. 그리고 그 한 명을 만족시킨 후에 조금씩 타겟을 넓혀 나가는거다. 한 명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써보자”면서 “오늘의 타깃 독자는 효정이다. 글로 효정의 마음을 움직여봐라. 고백을 하는 상황”이라고 미션을 던졌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효정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문자를 보냈고, 양세형은 “사실 효정이가 진짜로 나를 좋아하게 될까봐 걱정된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효정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주인공은 양세형이었다. 양세형은 “회사에서 효정에 관리 잘 하라”고 기세등등했고, 효정은 질색해 큰 웃음을 줬다.



그리고 고백 문자 꼴지도 정했다. 효정은 이승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효정은 이승기의 문자에 대해 “앞부분은 좋았는데, 마지막에 장난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김영하 역시 “글을 볼 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순간이 있다. 승기씨의 같은 경우 앞부분은 좋았다. 그런데 자기 감정으로 깊이 들어가는 걸 저항하는 스타일이다. 가상인데도 힘든거다. 과장된 표현들이 그래보였다. 감정을 통제하는 스타일”이라고 했고, 이승기는 “진짜 정확하시다”면서 깜짝 놀랐다.

김영하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고, 잘 돌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팁을 전했다. 김영하 작가는 “제가 권하는 방법은 종이에 자신의 감정을 글로 과감하게 써보는거다. 그리고 그 다음에 종이를 찢어버린다.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그걸 반복을 한다. 어차피 찢어 버릴거니까 누가 볼까 걱정 안 해도 되지 않냐. 그렇게 한달정도 지나면 ‘남겨놓고 싶은데’라는 순간이 온다. 이제 내 마음을 잘 표현하게 된거다. 글은 아무리 대충써도 다 문법이 있다. 또 글을 쓰는 동안 차분해진다. 글을 쓰면서 글을 쓰는 나를 내려다본다. 글을 쓰면 내 안의 감정이 조금은 나갔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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