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10 17:19 / 기사수정 2007.10.10 17:19
[엑스포츠뉴스=권태후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3점). 득실차에서 -6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는 포항은 10일 안방서 대결하는 울산 현대를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그러나 울산은 힘겨운 상대다. 울산은 최근 포항 원정에서 두 경기 연속 2-0 승리를 거두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포항 파리아스 감독은 자력 진출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각오지만, 최근 3대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포항이 극복해야 할 문제점은 무엇일까.
안방 부진 탈출 시급해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의 스틸야드는 원정팀들의 무덤이었다. 포항은 홈에서 80%를 넘는 막강 승률을 자랑했었다.
그러나 이동국(미들즈브로)과 이정호(전북) 오범석(오코하마FC)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올 시즌은 5승 3무 5패. 간신히 5할에 턱걸이를 하고 있어 안방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그렇다고 얇아진 선수층만 탓할 수 없다. 예년보다 열기가 덜해진 스틸야드의 다시 데우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선수들의 분발이 촉구된다. 단단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포항 선수들의 파이팅이 절실하다. 과연 잠자고 있는 '공격축구' 포항의 본능을 일깨울 선수는 누굴까? 안방에서 '대어' 울산을 잡는다면 다음 리그 최종전까지 충분히 기세를 탈 수 있다.
슈벵크-조네스, 언제 폭발해?
주축 공격수 이동국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공백을 메우지 못해 공격력에 큰 타격을 입은 포항은 후반기 대도약의 해결책으로 두 명의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슈벵크-조네스를 야심차게 영입했다.
그러나 슈벵크(10경기 2골)와 조네스(8경기 2골) 아직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활약상이다. 활발한 움직임은 보여주고 있지만 골결정력과 부분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포항은 반드시 이들이 골맛을 봐야만 한다. 남은 두 경기에서 23득점, 29실점의 불리한 득실차를 최대한 만회해야 한다.
김성근의 공백을 최소화하라.
강한 공력력을 갖춘 울산을 상대로 포항은 주축 수비수 김성근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수비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대신 출전이 유력한 김수연이 김성근의 빈자리를 얼마큼 잘 메어주는지가 관건이다.
'전통의 명가' 포항 스틸러스가 개선점을 잘 극복하고 다시금 6강 플레이오프 자력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지 기대가 된다.
[사진=포항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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