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고두심이 며느리에게 아들을 떠나보내도 좋다고 말했다.
4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 17회는 '춘희와 은기2' 에피소드로 막내 아들 만수(김정환 분)의 의식불명 소식을 전해듣는 현춘희(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식불명 상태인 아들도 만났다. 춘희는 아들의 얼굴을 닦아주며 눈물지었고, 이어 나타난 며느리 해선은 "한 달 더 됐다. 과속하던 덤프차가 만수 씨 차를 들이받아서 사고가 났다. 의식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털어놨다.
만수의 팔에 있는 문신에 대해서는 "제주 떠나 서울에서 맘 잡고 목포로 왔을 때 고생하는 어머니 잊지 않겠다고 정신 차리겠다고 저랑 같이 문신하는 데 갔다. 만수 씨가 어머니 많이 생각했다"며 "의식이 없어서 그렇지 많이 좋아졌다. 엊그제 패혈증 고비가 왔는데 잘 이겨냈다. 곧 깨어날 거다"라고 희망했다.
또한 며느리는 "새로 구한 일이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다음 주에 은기 데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춘희는 통장을 쥐어주며 "의사가 하자는 데로 해라. 명줄 떼자고 하면 떼라. 돈 들고 몸 고생하지 말라. 은기도 데려갈 생각하지 말아라"고 말했다. 춘희는 선착장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오열했다.
제주로 돌아온 춘희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옥동에게 "숨도 기계로 쉬고 내가 가도 모른다. 내가 무슨 자식을 옆에 두고 살 거냐. 은기 애미더러 만수 명줄 끊으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옥동도 함께 울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