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주축 야수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가 덮쳤다. 내야수 김상수에 이어 주전 3루수 이원석까지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게 됐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이원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원석이 좌측 대퇴직근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회복까지 5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전날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팀이 6-4로 앞선 6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강한울로 교체됐다. 5회말 공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선진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김재성의 외야 희생 플라이 때 득점하는 과정에서 대퇴부 근육통을 호소했다.
경기 종료 후 MRI 검진을 실시한 결과 좌측 대퇴적근 손상 진단을 받았고 회복까지 5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삼성은 전날 김상수가 좌측 장요근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원석까지 장기간 재활이 필요한 부상을 입어 내야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허 감독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전반기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허 감독은 "이제 더는 부상"구자욱도 사실 이번주 고척 원정 때부터 다리 상태가 좋지 않은데 팀 사정을 알고 계속 참고 뛰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크고 작은 통증이 있는데도 내색하지 않고 게임에 임하고 있어 고맙다"면서도 "이제부터는 큰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더는 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순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주전 선수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선수단의 건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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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