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덴마크가 프랑스 파리 원정이라는 열세를 극복하고 홈팀 프랑스에 일격을 가했다.
덴마크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리그 1그룹 첫 경기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2-1 신승을 거뒀다. 덴마크의 승리로 프랑스는 A매치 21경기 만에 패배를 경험하게 됐다.
먼저 점수를 올린 건 홈팀 프랑스였다. 후반 5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토퍼 은쿤쿠(RB 라이프치히)와 멋진 2 대 1 패스 플레이를 보이고 득점에 성공하며, 프랑스가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덴마크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22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핫스퍼)가 박스 안으로 패스를 넣었고, 프랑스 수비진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트라브존스포르)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패스를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42분에는 박스 안으로 진입한 코르넬리우스가 슈팅 각도가 한정된 상황 속에서도, 골키퍼의 머리 위를 노리는 강력한 슈팅으로 극적인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2-1로 역전시켰다.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낸 덴마크는 원정에서 FIFA(국제축구연) 랭킹 3위 프랑스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멀티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일궈낸 코르넬리우스는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예상보다 더 잘했다. 8만 명의 관중들이 모인 경기장에서 세계 최고의 나라를 이겼기에 환상적이다. 덴마크는 작은 나라지만 모든 포지션이 좋은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상대가 최고 수준의 국가라도 경쟁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같은 시간에 펼쳐진 크로아티아와 오스트리아의 네이션스리그 A리그 1그룹 경기가 오스트리아의 3-0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덴마크는 오스트리아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1그룹 2위에 오르게 됐다. 덴마크는 오는 7일 그룹 1위 오스트리아 원정 경기를 위해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으로 떠날 예정이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