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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킨, 맨유가 아스날 제치고 우승할 것

기사입력 2007.10.09 20:53 / 기사수정 2007.10.09 20:5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유, EPL 2연패 가능'

로이 킨 선더랜드 감독이 20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으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꼽았다.

9라운드를 마친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이 승점 22점(7승1무)으로 20점(6승2무1패)의 맨유를 제치고 선두에 오른 상황.

그러나 킨은 8일 잉글랜드 일간지 '미러'를 통해 "맨유와 아스날의 치열한 리그 우승 경쟁을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하지만, 리그 우승팀은 결국 맨유가 될 것이다"고 친정팀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지난 주말 결과는 맨유와 아스날 타이틀 경쟁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킨은 맨유에서 뛰던 현역 시절 "나는 아스날을 사랑한다. 그것도 프리미어리그에서 20번째"라는 유명한 독설을 남기는 등, 유난히 아스날과 대립각을 세어왔다. 특히 같은 포지션에서 맞붙었던 페트리크 비에이라(현 인터밀란)와는 툭하면 격렬한 몸싸움과 같은 과도한 신경전을 벌였을 정도.

킨은 감독으로 부임한 지금도 아스날에 대한 경쟁심을 잃지 않았다. 그는  지난 6일 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과거로 돌아가 1경기를 치른다면 그 경기는 아스날전이다. 사람들은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팀으로 거론하지만 나는 매주 아스날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킨은 지금은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과 즐겁게 지내고 있다면서, "우리는 치열한 승부를 가렸지만, 라이벌 이전에 상대를 존중했다"며 라이벌전으로서의 진정한 의미를 강조했다.

[사진=킨 (C) safc.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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