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팀을 위해 또다시 희생을 감수할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는 구단의 미래를 위해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희생해 줄 것을 부탁할 생각이다. 구단은 팀의 모범이 되는 주장 선수들이 팀을 위해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트 콰트로는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는 선수들에게 50% 주급 삭감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이며 제라르 피케, 세르지 로베르토와 조르디 알바가 부주장을 맡고 있다.
이어 "수뇌부들은 또다시 그들에게 주급 삭감을 요청하고, 삭감된 금액은 차후 갚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선수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바르셀로나 회장을 역임했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무리한 영입과 재계약으로 선수들의 연봉 총액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키워 팀의 재정을 크게 악화시킨 점. 여기에 코로나 19 유행으로 인해 관중 입장이 불가능해지면서 구단 수익이 크게 감소해 구단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커져버렸기 때문이다.
매체는 부채를 극복하기 위해 바르셀로나가 선수들에게 2020년부터 연봉 삭감을 요청해왔고, 구단의 재정이 호전되면 미지급한 연봉은 차후 갚아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연체된 연봉이 이미 상당한데, 지난달 31일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제라르 로메로 기자는 "앞으로 바르셀로나는 피케에게 연체된 연봉 5,000만 유로(한화 약 669억 원)를 갚아야 한다"고 보도한 바가 있다.
또한 데포르트 콰트로는 바르셀로나가 또다시 선수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 이유는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강을 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데,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위해서는 B.뮌헨이 책정한 이적료 5,000만 유로(한화 약 680억 원)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