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닥터 로이어' 소지섭이 힙합을 끊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 로이어'가 3일 오후 9시 50분에 시청자와 만난다.
'닥터 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다. '미스터 기간제'의 장홍철 작가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이용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소지섭, 신성록, 임수향, 이경영, 이주빈, 이동하, 남명렬, 김호정, 우현주 등이 출연한다.
주인공 소지섭은 한이한 역을 맡았다. 에이스 칼잡이로 불리는 천재 외과의사에서 조작된 수술로 한 순간에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돼 돌아와 강렬한 복수를 실행한다.
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소지섭은 "대본도 매력적이었지만 한이한이 가진 두 직업이 매력적이었다. 의사이면서 변호사다. 다른 것 같지만 같다. 의사는 수술실에서 사람의 목숨을 살리고 변호사는 법정에서 사람의 인생을 구한다. 촬영을 하면서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오랜 만에 안방에 복귀했다. "4년 전에 이 자리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로 인사 드렸는데 감회가 새롭다. 늘 작품을 선보일 때 긴장되고 떨린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소지섭은 2018년 MBC 연기대상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로 대상을 받았다. 소지섭은 "대상이라고 부담스러운 것 보다는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때는 늘 긴장되고 떨린다. 다행히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만나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어 예전보다는 긴장이 덜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소지섭은 두 직업을 연기한다. 그는 "어렵다. 두 가지 전문직을 연기해야 해 어색하지 않게 연습을 많이 했다. 용어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대사를 하면 어렵더라. 입에 잘 안 붙었다. 많이 물어보고 연습하고 고민하고 연습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반박했다. 어릴 때도 독서실을 안 갔는데 독서실 가서 공부하듯 대본을 외웠다"며 끄떡였다.
이날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 금석영으로 분한 임수향은 "난 '사'자가 처음이다.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고 싶었다. 발음을 정확하게 해야겠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매회 간장 공장 공장장을 하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고 선배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발음이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박경림은 "발음 연습을 따로 해서 그런지 제작발표회에서도 딜리버리가 (정확하다). 소지섭, 임수향 씨가 '닥터 로이어' 촬영이 다 끝나고 '쇼미더머니11'에 도전해보는 게 어떠냐. 발음이 워낙 훈련돼 있다"며 부추겼다.
임수향은 "'외톨이' 이런 랩을 하기로"라며 농담했다. 그러나 소지섭은 "제가 요즘에 힙합을 끊어가지고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소지섭은 '고독한 인생', '미련한 사랑’, ‘Pick Up Line’, ‘북쪽왕관자리’, ‘18 years’, ‘So Ganzi’, ‘콜라병 BABY’, ‘있으면 돼’ 등을 발매하며 힙합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박경림은 "다시 시작해 주세요"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