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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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첫 독자는 ♥아내 "상기된 표정=성공…중간엔 안 보여줘" (옥문아들)[종합]

기사입력 2022.06.01 21:38 / 기사수정 2022.06.01 21:38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김영하 작가가 소설 집필 후 평가의 기준이 아내의 표정이라고 언급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문학계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영하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하는 "소설가는 자기가 결정을 해야 한다. 그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누가 도와주면 굉장히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내한테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하는 "중간에는 보여주지 않는다. 초창기에는 중간에 원고를 보여줬다. 그런데 중간에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면 영향을 받는다. 사소한 비판에도 쉽게 좌절하게 된다"라며 이유를 털어놨다. 


또 김영하는 "탈고 후 원고를 출력해서 주면, 글을 읽는 몇 시간이 있는데 긴장되는 순간이다"라며 "다 끝나고 읽고 올 때 표정이 있다. 굉장히 중요하다. 재미있으면 상기된 표정이다. 그런데 다시 써야 할 때의 표정도 있다. 친구가 돈 빌려달라고 했을 때 거절해야 될 것 같은 그런 표정으로, 굉장히 미안해하면서도 '이 얘기는 해야겠다'라는 표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숙은 "이번 작품은 한 번에 통과했냐"라고 물었고, 김영하는 "그렇다. 약간 상기된 표정이었다. 작품에 대한 수정 부분도 조언해 줬다"라고 전했다. 

정형돈은 "이미 출판사에 원고가 넘어가서, 인쇄가 되고 있는 와중에 더 좋은 스토리가 생각나면 어떡하냐"라고 물었다. 

김영하는 "개그콘서트 준비하면서 얘기하는 걸 봤다. 개그를 다 짰는데 올라가기 전에 더 좋은 생각이 날 수 있지 않냐. 그때 안 고친다고 하더라. 소설도 그렇다. 얘기들이 다 연결되어 있는데, 그 부분만 수정하면 앞, 뒤가 안 맞을 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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