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임박한 이반 페리시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를 간절히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유럽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과 페리시치가 계약을 완료했고, 메디컬 테스트 진행 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년, 주급은 18만 파운드(한화 약 2억 8000만 원)로 추정되고 있다.
페리시치의 현 소속팀 인테르 CEO 주세페 마로타는 페리시치가 토트넘을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마로타는 "페리시치는 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했다. 이탈리아, 독일 무대를 경험했기에 새로운 무대에서의 도전을 간절히 원했다"고 밝혔다.
페리시치는 인테르 소속으로 이탈리아 무대를 경험했고, 과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볼푸스부르크,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독일 무대까지 섭렵했다.
하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험은 없었다. 올해 33세인 페리시치는 은퇴하기 전에 최근 세계 최고 리그로 급부상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하길 원한 것으로 보인다.
마로타는 "페리시치는 인테르에서 중요한 선수였다. 많은 존경과 인정을 받았다. 그가 떠나게 돼 매우 아쉽다"면서도 "우리에게는 로빈 고젠스라는 뛰어난 윙백이 남아있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페리시치는 지난 시즌까지 인테르 지휘봉을 잡았던 안토니오 콘테 현 토트넘 감독과의 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페리시치는 콘테 감독과 함께 11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좋은 기억이 있다. 콘테 역시 인테르와 계약 만료를 앞둔 옛 제자를 강력히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수에서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페리시치는 토트넘 합류 후 세르히오 레길론을 대체해 콘테의 백3 시스템에서 핵심 윙백 역할을 맡게될 예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