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첫 발탁된 조유민이 꿈 같은 데뷔전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달 2일부터 국가대표 A매치 4연전을 치른다. 2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칠레(6일), 파라과이(10일), 이집트(14일)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이번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첫 발탁된 조유민이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첫 발탁 소감에 대해 "처음엔 걱정했지만 많은 걸 배우고 있어서 기쁘다"고 전한 조유민은 "스스로 기술이 좋거나 스피드가 빠르다거나 그런 특징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장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어떻게 쏟아내느냐, 대표팀에 맞는 축구 스타일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 이런 부분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장점을 살리면 어느 곳에서든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전 하나 시티즌에서 주장으로 뛰고 있는 조유민은 이번 A매치 4연전 중 대전에서 열리는 칠레전을 가장 기대하고 있었다. 조유민은 "스스로도, 또 팬분들에게도 가치 있는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대전에서 국가대표 경기가 정말 오랜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의미가 크다. 물론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한 소속팀에서 보여준 세트피스 능력을 대표팀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유민은 "대표팀에는 좋은 키커들이 많다. 좋은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걸 이루기 위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훈련하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과는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유민은 "아직 감독님께서 특별히 뭔가를 주문하시거나 개인적으로 따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어제 막 대표팀에 들어왔고, 첫 발탁이기 때문에 대표팀의 색깔, 아이디어 등을 미팅을 통해 배우고 있다"면서 "빨리 흡수해서 경기장에서 제대로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팀들과의 경기를 앞둔 대표팀의 분위기는 진지하면서도 긍정적이었다. 조유민은 "분위기는 좋다. '하하호호' 좋은 게 아니다. 훈련을 할 때도, 패스 훈련 같은 경우 실수 없이 하려고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런 부분이 정말 다르다고 느꼈고, 훈련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유민은 데뷔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조유민은 "가장 큰 목표는 데뷔전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기회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현재 위치, 할 수 있는 역할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욕심내지 않고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파주NFC,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