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의 팬들이 5월 이달의 골 수상자로 꼬마팬 라일리를 뽑으면서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30일(한국시간)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5월 토트넘의 '이달의 골' 수상자로 5살 꼬마팬 라일리가 선정됐음을 발표했다. 라일리의 득점은 손흥민의 3골을 포함한 9개의 득점 장면 중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라일리는 토트넘의 초청을 받아 지난 13일 아스널과의 22라운드 순연 경기 중 하프타임 때 진행된 이벤트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때 라일리의 득점 장면은 이달의 골을 뽑는 토트넘 팬들의 투표에서 무려 70%가 넘는 득표율을 얻으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예정보다 3개월 일찍 조산아로 태어난 라일리는 의료진으로부터 뇌성마비로 걷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받았지만,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걸을 수 있게 됐다. 여전히 몸이 불편했지만 라일리는 축구를 가장 좋아했고, 축구 팀들 중에서 토트넘을 가장 좋아했다.
영국 방송사 ITV를 통해 라일리의 이야기를 접한 토트넘은 4월에 라일리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집에 방문을 했고, 손흥민과의 영상 통화를 연결시켜주기도 했다. 라일리는 손흥민과의 영상통화에서 손흥민의 '찰칵 세리모니'를 따라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후 손흥민은 1일 레스터 시티와의 35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자 라일리를 위해 세리모니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5월 이달의 골 투표 순위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38라운드 노리치 시티 전에서의 감아치기 득점이 16%의 지지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고, 35라운드 레스터 시티 전에서의 두 번째 득점이 투표율 8%로 3위를 차지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토트넘 공식 트위터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