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6월 A매치를 위해 오랜만에 뭉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30일 파주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소집돼 오는 6월 2일부터 시작되는 6월 A매치 4경기를 준비한다.
대표팀은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14일 다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편성이 완료되고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 조에 속한 대표팀은 6월과 9월 A매치 총 6경기에 대표팀 전력 점검에 나선다. 이번 6월 A매치는 우루과이와 가나를 겨냥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팀, 그리고 이집트를 불러들인다.
대표팀은 최종예선에서 7승 2무 1패로 아시아 팀들을 상대하면서 패스를 통한 빠른 공격 축구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한동안 이기지 못했던 이란을 상대로 1승 1무의 성과를 낸 점이 고무적이다. 이제 대표팀은 다른 대륙 강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전력 평가에 나선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 타 대륙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현재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득점이 없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의 부진 속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조규성(김천상무)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할 기회다.
수비진은 핵심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부상으로 이번 일정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큰 시험 무대에 올랐다. 박지수(김천상무)도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벤투 감독은 기존에 뽑던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승현(김천상무), 그리고 조유민(대전하나)을 첫 발탁해 테스트에 나선다.
해외파 선수들은 5월 말 시즌 종료 후 빠르게 귀국해 입소를 준비했다. K리그 선수들도 29일 리그 일정을 치른 뒤 이날 곧바로 파주로 이동한다.
한편 대표팀의 첫 상대인 브라질 대표팀 본진은 26일 입국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브라질 선수들은 31일 입국해 완전체가 된다.
사진=파주,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