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고두심이 좋아서' 한지민이 고두심의 계속 되는 결혼 언급에 '철벽 방어'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29일 방송된 채널A‧LG헬로비전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이하 '고두심이 좋아서')에는 배우 한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지민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제주 해녀 역할로 고두심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와 같은 인연으로 살갑게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경주의 곳곳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어 두 사람은 장난삼아 거리에서 뽑기로 운세를 보기도 했다. 한지민은 "연애부터 보겠다"며 "상대방을 진심으로 칭찬해야할 것이다"라고 적힌 글귀를 읽었다. "칭찬 많이하는데"라며 당황하는 한지민에게 고두심은 "올해, 내년까지 지민이는 시집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지민은 "안 들리는데요. 선생님"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 고두심은 한지민에게 "옛날에 꿈이 의사였다더라. 공부 잘했구나"라고 이야기했다. 한지민은 "공부를 잘해야 의사가 된다는 걸 알기 전이다. 할머니가 어릴 때 언니한테 성악가가 됐으면, 지민이가 의사가 됐으면 좋겠다 했다. 할머니가 편찮으셨어서 고쳐주고 싶어서 (장래희망이) 의사라고 적었다"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의사가 어렵더라. 그 다음엔 아기를 좋아해서 유치원 선생님이라고 적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지민은 "어릴 땐 되게 소극적이었다. 저학년때까지 그러다가 제 친한 친구가 활발했다. 괴롭히는 친구들도 그 친구가 물리치고 그래서 저도 그 친구가 되고 싶었다. 활발해지려고 노력했다. 중고등학교때는 친구도 많고 활발해졌다. 일하면서는 또 사회성이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저한테 인생의 장르가 뭐냐고 해서 코미디라고 했다. 웃기는 걸 좋아하고 재밌는 걸 좋아한다. 즐겁게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고두심은 재차 "남편 만나도 재밌는 사람이랑 만나야 한다"고 결혼을 언급했다.
이에 한지민은 "제가 개그 욕심이 있다"며 다른 이야기를 했고, 고두심은 지지 않고 또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지민이가 갈 때가 됐다"는 말에 한지민은 "한참 지났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지민이가 예쁘게 알콩달콩 그러면서 사는 모습을 올해, 내년 사이에 가도록 해.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다"며 거듭 예쁜 후배를 향한 마음을 표했다. 한지민은 "올해가 벌써 5월", "부족한 거 많다" 등 계속해서 철벽 면모를 보여 웃음을 더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