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김주원이 가장 오랜 시간 현역으로 있는 무용수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고의 발레리나 김주원이 사부로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주원은 한국인 최초로 볼쇼이 발레 학교를 졸업하고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 상을 수상한 레전드 발레리나. 제작진은 김주원을 만나기 전 발 사진을 공개하면서 “진정한 발레가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실 수 있는 분”이라고 했다. 발레를 배운다는 말에 은지원은 “나는 몸을 쓸 수가 없다. 그냥 걸어다닐 뿐이다. 발레는 내 관심종목도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제작진은 “사부님이 연습실을 신성한 공간으로 생각하신다. 그래서 복장도 제대로 갖춰 입기를 원하신다”고 했고, 이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부끄러워하며 환복을 했다. 은지원은 “나는 발레복을 입기 싫어서 발레가 하기 싫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김주원은 ‘집사부일체’ 멤버들 앞에서 파트너 김현웅 발레리노와 함께 즉석 공연을 펼쳤다. 눈을 뗄 수 없는 우아한 몸짓에 양세형은 “너무 아름답다”면서 감탄했다. 공연 후 김주원은 “35년동안 발레를 하고 있고, 프로로 데뷔한지는 25년째 되는 몸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승기는 김주원에게 “가장 오래 현역을 지키고 계시는 무용수”라고 했고, 김주원은 이를 인정하면서 “체력이 힘든 건 물론 있다. 체력이 2~30대와 같을 수는 없다. 그래서 운동을 3배로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김주원은 ‘집사부일체’ 멤버들 중에서 가장 예쁜 발을 꼽았고, 의외로 김동현을 지목하면서 “너무 예쁘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주원은 “발레는 인간의 중력을 무시한 예술이다.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거다. 발레 동작을 하면 자연스럽게 척추가 길어진다. 오늘 수업을 기억해두면 평상시에 좋은 자세를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리고 공연이 하나 있다. 오늘 제 파트너를 해주실 프린스를 한 분을 찾겠다”고 말해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