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가 오랜 시간이 걸린 끝에 새로운 구단주를 맞이하게 됐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인수 과정이 마침내 완료됐음을 발표했다. 첼시는 새로운 구단주인 토드 볼리가 이끄는 컨소시엄과의 계약이 최종 체결됐고, 30일에 모든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구단 인수가 공식적으로 완료되면, 첼시는 영국 정부의 제제에서 벗어나 후원 기업과 선수단과의 재계약과 이적 협상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벌어지자, 영국 정부는 3월 10일 러시아의 석유 재벌이자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인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첼시 구단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동결시켰다. 이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구단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다수의 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표했고, 최종적으로 지난 7일 미국 억만장자 토드 볼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42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6조 7,000억 원)에 첼시를 인수하기로 서명했다.
이후 구단 매각 과정에서 아브라보미치 구단주에게 수익금이 가지 않는 게 확인될 때까지 인수를 허가해 줄 수 없다고 밝힌 영국 정부는 인수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후, 지난 25일 볼리의 첼시 인수를 공식적으로 허가했다.
인수 후, 로만 구단주에게 지급될 구단 판매 수익금은 전액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자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첼시 FC 공식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