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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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in 칸:브로커] 이주영 "내가 칸에 있다니…너무 신기하고 행복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5.28 12:10 / 기사수정 2022.05.28 06:15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주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27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프랑스 칸의 모처에서 한국 취재진과 함께하는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이주영은 수진(배두나 분)과 함께 브로커를 쫓는 이형사를 연기했다. 

'브로커'로 처음 칸 무대를 밟은 이주영. 이날 이주영은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정신없이 일정을 하고 있다. 저랑 (이)지은 씨랑 (송)강호 선배한테 '이제 뭐 하는 거냐' 물어보면서 하고 있다. 선배님들이 잘 든든하게 이끌어주셔서 무리 없이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 심경을 전했다. 



더불어 전날인 26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식 상영 행사를 진행,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던 바. "너무 신기했다. 매년 5월에 칸에서 행사를 할 때마다 서치해봤었는데, 제가 하고 있다는 게 아직도 너무 신기하다"면서 '12분 기립박수'에 대해 "(카메라가) 저희를 안 잡고 있을 때 지은 씨랑 '몇 분 했을까?', '언제까지 하는 걸까?' 이랬다. 그 시간이 길게 느껴지면서도 짧게 느껴지고, 되게 신기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러나 아쉽게도 영화 속 '짝꿍' 배두나는 일정상 칸 영화제에 함께하지 못했다. '브로커'는 '브로커 팀'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와 '형사 팀' 배두나, 이주영이 따로 호흡한 바 있다. 

이주영은 "(배)두나 언니랑은 촬영 끝나고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 촬영 때문에 언니가 못 오게 돼서 아쉬워가지고 '진짜 못 오는 거냐' 막 얘기를 했다. 언니가 '가장 속상한 건 나야~' 이러면서 속상해하지 말고 잘 즐기다 오라고 얘기를 해줬다"며 "어쨌든 두나 언니도 마음으로는, 몸은 여기 없지만 감독님까지 다섯명 응원을 해주고 있어서 얼른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작업한 소감도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주영이 출연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보고 출연을 제안했던 바. 이주영은 "연락을 받고도 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제안을 주셨음에도 '이게 맞는 건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통역을 통해 얘기해야 하고 이런 것에 걱정을 많이 하고 갔는데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첫 만남이 좋았다. 첫 만남 자리에서 너무 흔쾌하게 호쾌하게 '같이 작업하자' 이렇게 말씀을 해줬다"고 회상했다. 

'짝꿍' 배두나는 이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작업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이에 배두나가 감독과의 작업 관련해 조언을 해준 게 있냐는 질문도 받았다. 그는 "이미 두나 언니가 감독님에게 갖고 있는 무한 신뢰감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편승한 것 같다. 초반 촬영은 많이 긴장됐지만 고레에다 감독님과 두나 언니가 끈끈했기 때문에 저도 자연스럽게 같이 동화되면서 찍을 수 있었다. 그 점은 되게 행운이었다"고 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더불어 그는 "이 영화가 칸에 와도 제가 오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저도 여기 와있을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하다"는 감격의 소감으로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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