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나래가 첫사랑에게 청첩장을 받고 충격받았다.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의 안양예고 나들이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몸만한 가방을 들고는 "아파트 그대로 있네", "분식집 없어졌다", "저 아파트는 아직까지 있냐"라는 말을 하며 어딘가로 걸어갔다. 박나래가 향하는 곳은 모교인 안양예고였다.
안양예고 연극영화과 출신인 박나래는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후배들에게 힘이 되고자 방문한 것이라고 했다. 후배들은 박나래를 보고 놀라며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다. 박나래는 후배들을 위한 팬서비스를 하다가 연극영화과 53기 후배를 만나고는 자신과 무려 19년 차이가 나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박나래는 자신의 동창이자 현재 안양예고 연기선생님인 이호협을 만났다. 박나래는 이호협에 대해 "같은 반 두 번에 공연을 네 번 했다. 삼년 내내 붙어 다녔다"고 소개했다. 박나래는 이호협의 옷을 보더니 "너 너무 선생님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호협은 박나래에게 이전과 달라진 학교를 보여줬다. 박나래는 새로 지어진 연극영화과 극장 건물부터 과거 주차장이었던 곳이 후배들의 연습실로 된 것을 보고 신기해 했다. 박나래는 연습 중인 후배들을 본 후 "그 모습 보고 있으니 옛날 생각 많이 나더라.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그때 그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고 했다.
박나래는 이호협과 함께 학창시절 추억이 있는 소극장으로 향했다. 박나래는 소극장에서 이호협을 짝사랑했던 얘기를 꺼냈다. 이호협은 "받아줄 수 없었어 사정이 있었어"라고 했다. 이에 박나래는 "두 달 후에 1학년 후배랑 사귀었잖아. 진짜 미웠어"라고 했다. 이호협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그 얘기 꺼낼 줄 몰랐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코드쿤스트는 박나래와 이호협의 대화를 보며 "거의 김태리 남주혁이네"라고 몰입을 했다.
박나래는 후배들에게 줄 선물인 요가 매트, 연극영화과 기본서 '배우수업' 포장을 시작했다. 이호협은 박나래를 도와 포장을 하더니 갑자기 흰 봉투를 꺼내 박나래에게 전했다. 박나래는 봉투가 청첩장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근데 왜 하필 여기야. 내가 여기서 소리 질렀잖아.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아"라고 했다. 이호협은 "역사는 반복되는 것 같아"라고 했다. 박나래는 손을 떨며 청첩장을 확인하고는 "이렇게 성공해도 안 되는 거니? 얼마나 더 돈을 벌어야 하는 거니. 너 진짜 결혼해?"라고 말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