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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in 칸:브로커] 고레에다 감독 "아이유 캐릭터, 내 반성으로 만들어진 인물"

기사입력 2022.05.27 21:50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아이유가 연기한 '브로커' 속 소영 캐릭터를 반성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팀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의 프레스 컨퍼런스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이지은), 이주영 그리고 영화사집 이유진 대표가 참석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지난 2018년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한국 영화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브로커'가 '3부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연결이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찍고 오늘과 같은 인터뷰에 답했을 때, '여성들은 아이를 낳게 되면 자연스럽게 어머니가 되지만 아버지는, 남자들은 아이가 낳는다고 해서 바로 실감하는 게 아니라 어떤 단계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 친구가 비판을 하더라. 여성들이라고 낳고 바로 엄마가 되는 게 아니고, 모성애가 선천적으로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남자가 생각하는 편견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 이야기를 듣고 반성을 하게 됐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때 그 대화를 통해서 안도 사쿠라가 연기했던 캐릭터와 이번에 이지은 님이 연기한, 낳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어머니가 되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여성. 그 인물상은 제 반성으로부터 태어난 인물상이라고 생각했다. 자매처럼 생각했다. 저도 이 세 작품은 직선적으로 연결이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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