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에 이어) '미스트롯2' 최종 5위에 빛나는 김의영은 말보다 실력으로 증명해보이고 싶어 한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 갈고닦아온 지난 수 년의 세월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낸 적 없다는 김의영의 열정은 뜨겁다.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 하나로 신곡을 받기 위해 작곡가를 수소문해 무작정 찾아 가고, 전국 각지 가요제를 돌아 다니며 울고 웃기를 반복했다. 그저 트로트가 좋고,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어서 수 년의 세월을 쏟았다는 김의영을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의영은 "정통 트로트 가수로서 한 획을 긋고 싶다"며 단단한 각오를 드러냈다.
TV조선 '미스트롯2' 재도전부로 참가해 최종 5위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김의영의 한 마디 말 속에서 단단함이 느껴진다. 오랜 시간 트로트 가수의 꿈을 향해 달려온 그가 지금의 내공을 쌓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엿볼 수 있다.
김의영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나섰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무작정 작곡가 선생님을 찾아가 곡을 받으려고 노력했지만 실력이 부족하니까 쉽지 않았다. 스스로 부족함을 알게 되면서 급하게 앨범을 낼 게 아니라 우선 연습을 해서 실력을 쌓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급하게 지은 집은 금방 무너지지 않나. 천천히 가더라도 단단하게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떠올렸다.
처음에는 쉽지 않던 트로트 가수의 길이었지만 가요제에서 상을 받고 실력을 인정 받으며 희망을 발견했다. 여러 회사에서 함께하자는 제안도 받았지만 스스로 실력을 쌓고 준비된 모습으로 당당하게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고 싶었다는 김의영이다.
'미스트롯' 역시 김의영의 실력을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하지만 첫 도전에서 탈락의 아픔을 맛 봤고,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다.
그는 "'미스트롯' 탈락하는 순간 다시 기회가 오면 잡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마음을 먹었기에 '미스트롯2'로 두 번째 도전을 하겠다고 결심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제 2의 김의영을 꿈꾸는 분도 있지 않겠냐"는 그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으로 비춰지길 바랐다. 김의영은 "음치였던 저도 '미스트롯2' 재도전에 성공해 최종 5위가 되었다. 저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희망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