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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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윤지온 "로운과 뽀뽀 애드리브, 광대 아플 정도로 웃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5.27 11:00 / 기사수정 2022.05.27 09: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윤지온은 MBC 드라마 ‘내일’을 통해 많은 걸 얻었다고 한다.

“우선은 사람을 얻었어요. 다양한 경험도요. 주제가 무겁고 감정적이고 현실을 반영한 작품인데 캐릭터는 너무 이성적이어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웠어요. 이렇게 길게 많이 오래 찍은 건 처음인데 컨디션과 체력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이번에는 조금 조절을 못 한 것 같아요. 너무 많이 초반부터 행복해하고 즐거워해서 집에 가면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고요. 에너지를 너무 막 쓰다 보니 현장 외의 곳에서 에너지를 못 썼는데 앞으로는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윤지온이 말한 ‘사람’, 김희선, 로운, 이수혁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김희선 선배님은 에너지 그 자체세요. 네 명 중에서 혼자만 E의 성향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선배님이 현장에 오시면 다 알아요. 그만큼 엄청 밝으시고 대선배님인데 후배들이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게 정말 잘 챙겨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어요. 선배님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했죠. 로운이는 저보다 어린 동생인데 동생 같지 않을 정도로 듬직해요. 키 얘기가 아니라 (웃음) 사람이 듬직하고 열정이 되게 되게 많아요. 아이디어도 내고 리허설 때도 적극적으로 하고요. 동생인데 많이 배웠어요.

수혁이 형은 되게 따뜻해요. 보기 전에는 차가울 줄 알았는데 전혀 차갑지 않고 따뜻하고 잘 챙겨주세요. 수혁이 형과 강하게 싸우긴 했지만 붙는 신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수혁이 형과 많이 붙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김희선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온이는 자기 일에 너무 충실하다. 성실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좋은 후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윤지온은 “현장에서 밥을 잘 안 먹어 그렇게 말하신 것 같다”라며 겸손해했다.

“아무래도 잘 붓다 보니 촬영할 때 염분 같은 걸 잘 못 먹어요. 촬영이 끝나고 6kg이 쪘는데 인터뷰를 해야 해 4kg을 뺐어요. 살이 아니라 붓기여서 급하게 찐 살은 급하게 뺄 수 있었어요. 1, 2주 안에 급격히 몸무게가 늘면 잘 빠지더라고요. 팁을 드리자면 아침에 오트밀을 먹고 운동을 가요. 단백질만 잘 챙겨먹어도 건강해지거든요. 촬영이 없거나 일찍 끝나면 무조건 운동하고요. 액션신을 제대로 한 게 이번이 처음이어서 몸도 덜 다치게 관리했어야 했어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애드리브도 꽃피웠단다. 준웅이 꿈에서 엄마를 만나고 반가운 마음에 뽀뽀했는데 꿈에서 깨니 엄마가 아닌 륭구인 장면도 그중 하나다.

“애드리브를 정말 많이 했어요. 방송을 보면서 이걸 쓰셨구나 해 많이 웃었죠. 준웅(로운)이가 꿈 속에서 뽀뽀를 하는 신은 대본에 적혀 있지 않았어요. 감독님 아이디어였는데 정말 웃음 찾기가 힘들었어요. 준웅이가 ‘형 제발 참아줘. 한 번에 가자’고 웃음을 꾹꾹 참으면서 뽀뽀했어요. 어느 하나만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현장에서 너무 많이 웃어서 광대 근육이 항상 아팠어요.”

본격적으로 액션을 소화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란다. 임륭구의 강한 행동력을 날렵하고 거침없는 액션으로 소화했다. 극에서 인도팀 4인방을 손쉽게 제압하며 ‘주마등’ 엘리트의 면모를 과시했다. 

윤지온은 “처음으로 액션스쿨에 가서 합을 맞춰 봤다. 액션을 제대로 한 게 처음인데 이번에 매력에 빠졌다”고 밝혔다.

“제가 몸을 잘 쓴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무술 감독님, 무술팀 분들이 칭찬이나 응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참 감사해요. 이 작품이 많은 걸 경험하게 해줬어요. 스타일 역시 변화하고 도전을 많이 하는 캐릭터였어요. 머리를 내렸다가 올리거나 뒤에 피스를 붙였다가 짧아지기도 했죠. 감독님이 륭구는 드라마 안에서 옷을 여러 벌을 입는 등 스타일에 도전을 많이 하는 캐릭터라고 설정하셨다고 해요. ‘내일’ 덕분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다양한 변신, 다양한 이미지를 시도할 수 있어 좋았죠.”

사진= 문화창고,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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