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리버풀의 아놀드가 라이벌 맨유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은 현재 잉글랜드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으며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2019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컵과 FA컵 우승을 들어 올렸다.
또한 리버풀은 오는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3번이나 진출한 리버풀은 자타공인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이다.
많은 리버풀의 팬들이 팀의 전성기에 매우 즐거워하고 있지만, 리버풀의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26일(한국시간) 블록 파티 팟캐스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될 수 있다"며 결코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방송에서 아놀드는 "내가 어렸을 때 맨유는 매년 리그 우승을 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였던 팀이었다. 그때는 맨유가 우승을 차지하는 게 당연해 보였다"면서 맨유의 전성기를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의 맨유는 우승에서 거리가 먼 팀이 됐다. 이처럼 리버풀도 결코 지금의 전성기가 영원할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은 현재의 안주해서는 안 되며, 승리를 당연시 여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감독으로 재임하던 시절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거두며 당시 잉글랜드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3년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맨유는 아직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다만 아놀드는 시청 중인 팬들에게 "리버풀의 영광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으니, 적어도 팬들은 지금 이 순간 최대한 즐겼으면 좋겠다"면서 전성기를 유지하는 건 선수들의 몫임을 밝혔다.
리버풀 유소년 팀 출신인 아놀드는 201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