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AC 밀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무릎 수술로 8개월 간 결장한다. 하지만 은퇴 계획은 없다.
밀란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가 프랑스 리옹에서 무릎 수술을 받았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측면 강화, 반월상연골 봉합술을 진행했다"면서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관절의 불안정성을 확실히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절 검사가 계획됐다. 복귀는 7-8개월 후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1981년생으로 올해 불혹에 접어들었기에 장기간 결장 후 복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이브라히모비치는 복귀 후에도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의 보도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대수술에도 미래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바꾸지 않았고, 밀란에서 계속 뛰기로 결심했다.
수술을 받은 이유 또한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 복귀하기 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직 은퇴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회복 상태에 따라 밀란과 재계약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밀란과의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재활도 밀란에서 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도 서두르지 않고 회복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 초 팀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지난 겨울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돌아와서도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았다.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한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으로 밀란은 2010/11시즌 우승 이후 11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라커룸에서 팀의 어린 선수들을 향해 "처음에 누구도 우리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진정한 팀으로 뭉치며 강해졌다. 지금 이 순간 우린 밀라노를 넘어 이탈리아의 챔피언이 됐다"라며 "모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한 명, 한 명이 자랑스럽다"는 연설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