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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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의 '거미손', 챔프전에서 부활하다

기사입력 2011.03.30 19:3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시즌 막판에 블로킹 감각이 떨어진 것을 저도 느꼈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블로킹 감각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블로킹 연습을 밥 먹듯이 했어요(웃음) 1차전 경기를 앞둔 이틀 점부터 블로킹 감각에 자신감을 찾았고 좋은 경기를 펼쳐 만족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여자배구 정규리그 우승 팀인 현대건설이 1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30일 오후, 수원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1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0(25-17, 25-18, 25-23)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효진은 홀로 12득점을 올렸고 블로킹은 4개나 잡아냈다.

승리의 주역인 양효진은 "보름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크게 지루한 것은 없었다. 블로킹 감각을 찾기 위해 양산시청과 동명고등학교와의 연습시합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팀의'주포'인 케니와 황연주는 나란히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케니는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높게타점을 잡아 볼을 때리는 연습을 많이 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실패한 것은 정신적인 부분이 컸던 것 같다. 이기고 싶은 열망을 적절히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언제나 '나는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연주는 "이 팀에서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이번에는 기필코 챔피언에 등극하고 싶다는각오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또, 황연주는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른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었다고 본다. 흥국생명이 1,2차전을 모두 이기면서 생각보다 플레이오프가 일찍끝날 줄 알았는데 5차전에서 결판이 났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 상대방의 움직이을 봤는데 좀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덧붙었다.

케니와 양효진, 그리고 황연주는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흥국생명의 날개 공격수인 한송이와 미아는 각각 11득점과 10득점을 기록했다. 한송이는 공격성공률이 30%에 머물렀고 미아는 29% 불과했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흥국생명은 안정된 세트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공격수들의 공격성공률이 낮아졌다.

현대건설은 10개의 블로킹과 17개의 유효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사진 = 양효진, 현대건설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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