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20)의 타격감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휘집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사에서 선발 김윤식을 상대한 김휘집은 146km/h 직구에 반응하지 못하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무사 1루에서 김윤식의 137km/h 직구를 걷어 올려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예열을 마친 김휘집은 6회 1사 1, 2루에서 김윤식의 118km/h 커브를 받아쳐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이정후가 3루타를 터트리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키움은 김휘집의 적시타를 기점으로 4점을 생산했다. 7회는 2사에서 최동환과 맞붙었고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수비에서 김휘집은 신준우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휘집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6-4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0.320에서 0.345로 올랐다. 최근 김휘집의 타격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연속 안타 행진을 '6'으로 늘렸고, 6경기에서 안타 6개와 2루타 2개를 몰아쳤다.
키움은 김휘집의 타격감을 간과하지 않았다. 최근 2번타자라는 새로운 임무를 맡겼다.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2번타자로 나선 김휘집은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리드오프 김태진과 함께 영웅 군단 공격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중이다.
지난해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김휘집은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29 1홈런 8타점에 그치며 혹독한 프로의 세계를 경험했다. 하지만 올해는 확연히 성장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휘집이 꾸준히 상승 기류를 타며 2번타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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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