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전날 거포 자원 김동엽이 말소되고 24일 이성규가 새로 등록됐다.
지난 10일과 11일 SSG전에서 무려 7안타를 뽑아내며 3할 타율에 복귀했던 그는 이후 9경기에서 단 2안타 만을 때려내며 다시 부진에 빠졌다. 타율도 0.311에서 0.244까지 다시 떨어졌다. 결국 지난주 6경기에서 16타수 1안타에 그친 그는 23일 1군에서 말소됐다.
24일 경기 전 만난 허삼영 감독은 “자기 스윙이 안 나오는 것 같았다. 조정 기간이 필요하다고 봤고, 1군에서는 조정할 여유가 없을 것 같아서 2군에서 다시 만들어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내려보냈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엽의 빈 자리는 이성규가 맡는다. 이성규는 지난해 발목 파열과 팔꿈치 굴곡근 손상 등의 부상으로 긴 재활 터널을 걸은 뒤 올 시즌 1군 스프링캠프에서 복귀, 시즌이 시작된 후에는 2군에서 경기를 뛰며 감각을 다져왔다. 이성규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29경기 타율 0.216(97타수 21안타), 3홈런, 10타점.
허삼영 감독은 “준비해온 과정들이 좋아서 1군에 올렸다. 오늘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시켰는데,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성규가 2군에서 외야와 1루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성규의 공격적인 면을 살리기 위해 외야 준비를 시켰다. 1군에선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오재일(1루수)-김태군(포수)-이성규(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주루 도중 손가락을 다친 피렐라가 이번 경기에서도 쉬어갈 예정이다. 허 감독은 “내일까지 몸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마운드에선 발목 통증이 있는 오승환도 출전이 힘들다. 허 감독은 “우규민과 좌완 이승현이 뒤에서 대기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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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