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엠넷 댄스 IP 제작진이 '스우파' 리더들의 잇단 방송 프로그램 출연으로 댄서 씬 권력화를 만 수 있다는 반응에 해명했다.
Mnet 댄스 IP 제작진 공동 인터뷰가 24일 오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공동 인터뷰에는 권영찬 CP, 최정남 PD, 황성호 PD, 김나연 PD가 참석했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제작진이 5월 '비 엠비셔스', 6월 '뚝딱이의 역습', 8월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까지 댄스 IP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첫 방송을 앞둔 '비 엠시셔스'부터 '뚝딱이의 역습'까지 '스우파' 리더들이 예고편에 얼굴을 비췄다. 엠넷의 댄스 IP가 '스우파' 출연진으로 획일화되며 댄서 씬의 권력화를 만들어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최정남 PD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도 댄서분들과 '가수나 이이돌은 음악방송이 있기 떄문에 대중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데 저희는 팬분들과 만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스우파' 댄서들과 팬들을 만날 수 있게 하려던 부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우파' 리더들이 아닌 또 다른 심사위원급 출연진에 대해 권영찬 CP는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전문성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를 많이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대중적인 인지도라든지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심사숙고 하고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최정남 PD는 과거 '댄싱9'부터 엠넷의 다양한 댄스 프로그램을 담당해왔다. 이전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현재 댄스 프로그램의 차이점을 묻자 "처음 시작했을 때는 멋있는, 춤 잘 추는 댄서에 시청자분들이 열광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했다. 춤이라는 게 사실 대중분들과 만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춤에 이야기를 더 하려고 했다. 춤으로 사랑도 했다가, 크루를 소개해서 팀워크를 보여드리기도 하고, 제 안에서는 그런 단계가 있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전에는 솔로들의 서바이벌을 많이 진행해왔었는데, '스우파'처럼 이들이 하나의 팀 크루와 같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개인이 이뤄냈던 성취감과 (팀으로 이뤄낸 성취감이)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 시청자분들도 그런 점을 잘 봐주셨던 것 같다. 프로그램 끝나고 크루, 리더들이 각광을 받게 댔다. 욕심을 낸다면 프로그램이 끝나고 리더뿐만 아니라 부리더, 막내들도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크루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갈 예정이다"라며 '비 엠비셔스', '스맨파'를 예고했다.
'뚝딱이의 역습'은 춤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춤을 배워 보지 못한 '춤알못'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반인을 소재로한 프로그램에 황성호 PD는 깊었던 생각을 전했다. 황성호 PD는 "사전기획 할 때 '스우파' 리더분들과 미팅을 하면서 상의드렸던 부분이 '춤을 잘 추는 사람이 못 추는 척하는 걸 구분할 수 있나'였다. 몇 동작 보면 알 수 있다고 하더라.춤을 단순히 못 춘다는 방향으로 접근하지 안혹 표정이나 애티튜드를 보겠다고 해주셨다"며 일반적인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이점을 밝혔다.
참가자들의 실력을 묻자 황성호 PD는 "리더분들은 처음 지원 영상을 보셨을 때 많이 당황하셨다. 예선전을 보고는 조금 놀라셨다. 연습을 1, 2회차 진행을 하셨는데 확실히 뭔가 알려드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보면 많이 숙달이 돼서 오셨던 분들이 많다. 실력이 전반적으로 향상이 됐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정남 PD는 "댄서분들 덕분에 엠넷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난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댄서분들이 꾸준히 자신의 위치에서 춤추고, 저도 계속 댄스 프로그램을 연출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던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댄서분들이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고 대중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Mnet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