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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의 헤르타 베를린, 승강PO서 합계 2-1 역전승...극적 잔류

기사입력 2022.05.24 11:2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동준이 동료들의 활약 덕분에 2022/23시즌에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다.

헤르타 베를린은 24일(한국시간) 폭스바겐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베를린은 1, 2차전 합계 2-1로 승리해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헤르타는 4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데드릭 보야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18분 마빈 플라텐하르트의 추가골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헤르타는 후반 추가시간에 루카 트루사르가 퇴장을 당했지만, 함부르크에게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잔류에 성공했다. 

헤르타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9승 6무 19패, 승점 33점으로 15위 슈투트가르트와 동률이었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슈투트가르트가 -18, 헤르타가 -34를 기록해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렸다.

헤르타는 시즌 도중 두 차례나 감독을 교체했지만, 반등에 실패했다. 결국 구단은 이동준을 영입했던 타이푼 코르쿠타 감독을 지난 3월 경질하고 분데스리가에 잔뼈가 굵은 펠릭스 마가트 감독을 선임했다. 부임 직후 경기력이 나아지는 듯 했지만, 헤르타는 정규리그 마지막 세 라운드에서 1무 2패로 부진하며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헤르타는 1차전부터 궁지에 몰렸다.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헤르타는 0-1로 패해 위기를 맞았다. 좋지 않았던 정규리그 막판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그러나 헤르타는 원정 2차전에 세트피스 전술로 반전을 이뤘다. 보야타의 코너킥 득점을 도운 플라텐하르트는 후반엔 직접프리킥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환상적인 득점을 선보이며 헤르타의 잔류를 이끌었다. 

헤르타가 잔류에 성공하면서 이동준도 다음 시즌에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이적시장 마지막에 울산에서 헤르타로 이적한 그는 단 네 경기만 뛴 뒤,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강등 위기에 놓였던 이동준은 동료들의 활약 덕분에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다. 

한편 이동준과 울산에서 활약했던 이동경의 샬케04가 분데스리가2를 우승하면서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로 승격해 이동준과 함께 활약하게 된다.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이재성(FSV마인츠), 이동준, 이동경, 총 4명이 활약한다. 

사진=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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