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장윤정이 도경완과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자랑했다.
23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무인도에서 둘째날 아침을 맞은 도경완은 먼저 눈을 떠 장윤정을 찾았다. 장윤정을 뒤에서 안으며 애정을 한껏 드러냈지만,잠이 덜 깬 장윤정은 귀찮다는 말투로 "왜 XX이야?'라고 짜증을 내 웃음을 안겼다.
장윤정의 백허그 거부에 머쓱해진 도경완은 "배가 고프다"며 장윤정을 깨웠지만 깨우기에 실패했고, 장윤정은 "가서 혼자 뭐라도 잡아라"고 타박했다.
이후 도경완은 텐트 밖으로 나섰고, 이내 장윤정도 잠에서 깨 밖을 살폈다. 도경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그 사이 도경완은 바위 틈을 헤매고 있었다.
도경완은 "오늘은 좀 뭔가 남자로서, 가장으로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내 가족을 먹여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자고 일어났더니 남편이 먹을 것을 해놨어?' 그것 하나를 바라고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때가 맞지 않아 먹을거리 잡기에 실패했다.
이어 장윤정은 도경완을 호출했고, 수확이 없던 도경완은 "자기 쉬어!"라고 호기롭게 말하며 요리 만들기에 나섰다. "도와준다"는 장윤정의 말에도 "앉아서 쉬어라"고 말하며 "단백질 파티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경완은 대나무통에 달걀물을 부어 요리를 완성하려 했지만 어설픈 모양으로 장윤정을 한숨 쉬게 만들었다. 하지만 긴급투입된 장윤정의 조치로 음식의 모습을 다시 갖췄다.
이후 도경완은 무를 꺼내서 다시 요리 만들기에 도전했다. 무를 긁어 '무히토'를 만들겠다고 말한 도경완은 냄비에 간 무를 가득 담고, 면포에 담아 무즙을 짜냈다. 이어 장윤정은 남은 무를 활용해 자르고, 뚝딱 양념장을 만들어 조림을 만들었다.
도경완이 만든 에그 인 대나무와 무조림이 무사히 완성됐고, 앞서 만든 무히토와 식사를 즐기기 시작했다. 도경완은 "이런게 낭만이다. 딱 내가 의도한 맛이 나왔다"고 말했다. 도경완의 요리에 의심을 거두지 못했던 장윤정은 무히토를 먹고 "시원하다"고 말했다. 또 장윤정은 에그 인 대나무를 맛보고 "부드럽다. 오늘 첫 끼 괜찮다"고 칭찬했다.
장윤정의 무조림을 맛본 도경완은 "이게 제일 맛있다. 양념이 맵고 짜고 단 것의 정석이다. 우럭만 넣었다면 대박이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장윤정도 만족했다.
도경완은 "다음에도 무인도에 또 와야 하는데 한 가지만 가지고 올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올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장윤정은 망설이지 않고 "양념통"이라고 답했고, "나를 데려가야지"라고 입을 삐죽거리는 도경완을 향해 장윤정은 "자기는 기본 옵션 아니야?"라고 미소를 지어 도경완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