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의 모닝 백허그에 질색했다.
23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무인도에서 둘째날 아침을 맞았다.
도경완은 내레이션을 통해 아내 장윤정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저에게는 과분하고 고마운, 그리고 놓칠 수 없는 배우자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장윤정과 도경완 부부는 텐트에서 밤을 보냈다.
먼저 눈을 뜬 도경완은 장윤정을 뒤에서 안으며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하지만 잠이 덜 깬 장윤정은 귀찮다는 말투로 "왜 XX이야?'라고 짜증을 냈다.
스튜디오에서 백허그 영상을 지켜보며 부러워하던 빽토커 홍현희와 제이쓴은 일제히 기겁했고, MC 안정환은 "나도 저런 적이 있다. 전날 술 많이 먹고 아내를 안았는데, 술 냄새 때문에 '뭐하는 거냐'고 잔소리를 들은 적 있다"고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장윤정의 백허그 거부에 머쓱해진 도경완은 "배가 고프다"며 장윤정을 깨웠지만 깨우기에 실패했고, 장윤정은 "가서 혼자 뭐라도 잡아라"고 타박했다.
이후 도경완은 텐트 밖으로 나섰고, 장윤정도 잠에서 깨 밖을 살폈다. 도경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그 사이 도경완은 바위 틈을 헤매고 있었다.
도경완은 "오늘은 좀 뭔가 남자로서, 가장으로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내 가족을 먹여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자고 일어났더니 남편이 먹을 것을 해놨어?' 그것 하나를 바라고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때가 맞지 않아 먹을거리 잡기에 실패했다.
이어 장윤정은 도경완을 호출했고, 수확이 없던 도경완은 "자기 쉬어!"라고 호기롭게 말하며 요리 만들기에 나섰다. "도와준다"는 장윤정의 말에도 "앉아서 쉬어라"고 말하며 "단백질 파티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머릿 속에 생각이 있는 것이냐"며 의심하는 장윤정에게 "원래 머릿 속에는 자기 생각밖에 없었는데…"라며 사랑꾼 멘트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도경완은 이내 달걀을 꺼냈고, "여기 와서 아침까지는 아니어도, 이 곳에서만큼은 브런치라도 먹여주고 싶었다. 정말 맛있는 한 끼를 먹여주고 싶어서 초집중했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고마우면서도 예측이 안되니까 '뭐지?' 싶었다. 우리가 브런치 먹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첫째 연우를 임신했을 때 토스트를 먹었던 것이 다였다"며 도경완의 요리 실력을 의심했다.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