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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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패배에 "뛰기 싫으면 나가!"...데 헤아 '격분'

기사입력 2022.05.23 19:24 / 기사수정 2022.05.23 16: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동료들의 성의 없는 태도에 격분했다.

23일(한국시간) 맨유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맨유는 전반 37분 윌프리드 자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총 10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득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데 헤아는 형편 없는 경기 결과, 동료들이 보여준 성의 없는 태도에 매우 격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 헤아는 "우리가 지난 3~4개월 동안 보여준 수준은 리그 경기에서 승리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오늘도 같은 느낌이었다. 위험 지역에서의 실수로 너무나 쉽게 공을 잃었다. 이런 경기로 승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이번 시즌을 잊고 싶을 뿐이다. 새로운 감독이 관중석에서 우리를 지켜본 것은 좋은 신호"라며 "다음 시즌에는 상황이 나아지길 바란다. 이제는 지나간 일이다. 우리 모두 이번 시즌이 나쁜 시즌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성의를 보이지 않은 동료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날렸다. 데 헤아는 "맨유를 위해 뛰고 싶지 않은 사람은 그냥 나가라. 정말 남고 싶은 사람, 팀을 위해 싸우고 싶은 사람만 있었으면 한다"며 분노했따.

다음 시즌 준비에 대한 질문에는 "여름 휴가 때는 푹 쉴 것이다. 다음 시즌에 다시 싸우기 위해 몸과 마음에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던 맨유는 이번 시즌 다시 추락했다. 4위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결국 최종 순위 6위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데 그쳤다. 

부진했던 시기에 선수들의 얼굴에서도 투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데 헤아가 콕 집어 말하진 않았지만 최근 마커스 래시포드,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등 경기장에서 무기력한 태도로 일관한 선수들은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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